"인제 상남면 하남리 산불 양양읍까지 번질 우려에 사전대피 권고"
26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양양군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양양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인제군은 이날 오후 1시 11분경 상남면 하남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인제 구간은 현재 양방향 통제되고 있으며, 인제IC 인근 주민들에게는 기린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동쪽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오후 7시 18분부터 서면 송천리, 공수전리, 영덕리, 서림리, 황이리 주민들에게 종합운동장 옆 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할 것을 알렸다. 이어 7시 23분에는 서면 논화리, 수상리, 상평리, 범부리, 북평리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7시 31분에는 서면 장승1리, 장승2리, 장승3리, 오색1리, 오색2리 주민들에게도 같은 명령이 내려졌다.
양양군은 대피 대상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며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요청했다. 또한 7시 50분에는 양양읍과 강현면 주민들에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전 대피 준비를 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양양군과 인제군 일대에는 초속 7~8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건조특보까지 발효된 상황이라 산불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태다. 관계 당국은 소방 헬기, 진화차량, 인력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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