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주불진화율 98%, 일상생활복귀 안내문자"
26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양양군까지
번지면서 대규모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장애인 시설 입소자 긴급 이송
소동까지 벌어졌다. 현재 27일 오전 기준으로 산불은 98%가량 진화돼 화선
300여M 만을 남겨두고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불은 26일 오후 1시 11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대에서 처음 발생했다.
초속 7~8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북동쪽으로 확산하면서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인제 구간이 양방향 통제됐고, 인제IC 주변 주민들은
기린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다.
불길이 확산되자 양양군은 인근 지역에 주민 대피명령을 발령하고, 오후 5시
33분 정다운 복지시설의 대피 절차에 착수했다. 정다운 복지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입소 장애인 등 총 129명이 군청 버스, 자체 보유 차량,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연창리 마을회관과 남문3리 마을회관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이어 양양군은 오후 7시 18분을 기해 △송천리 △공수전리 △영덕리 △서림리
△황이리 주민들에게 국민체육센터로, △논화리 △수상리 △상평리 △범부리
△북평리 주민들에게는 각 마을회관으로 대피를 요청했다. 이어 오후 7시
28분에는 △장승1리 △장승2리 △장승3리 △오색1리 △오색2리로 대피령이
확대됐고, 오후 7시 50분에는 양양읍과 강현면 주민들에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전 대피 준비를 요청했다.
이번 산불로 인제군 하남리 일대 총 69ha(약 69만㎡)가 피해를 입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 군, 경찰 등 인력 705명과 진화장비 144대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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